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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6_노형수퍼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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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제주 제주시 노형로 89

-분류 : 미술관, 문화시설

-사이트 : http://nohyung-supermarket.com

 

노형수퍼마켙

노형수퍼마켙, 미디어파사드, 제주 공연장, 제주 미디어 파사드, 제주 미디어아트, 제주 뮤지엄, 제주 전시회

nohyung-supermarket.com

여행을 가면 그 나라나 도시의 미술관을 자주 가려고 하고 있다.

미술관에 방문하면 그 지역의 특성을 좀 알 수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 '아르떼 뮤지엄', '노형 슈퍼마켙', '아라리오 뮤지엄'은 꼭 가보기로 했다.

 

'노형수퍼마켙'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스토리는 흥미로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2개의 차원(우리가 사는 현실/ 상상의 세계)이 있는데 두 세계를 잇는 'the Forgotten door'라는 잇혀진 문이 있다고한다.

제주의 '노형수퍼마켓'에 이 'the Forgotten door' 출현하였고 주변이 불안정해져 색이 없어졌다는 스토리였다.

 

전시 스토리를 생각하며 건물을 보았더니 건물 자체가 검은색이라서 혹시 컨셉때문에 어둡게 만든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시의 스토리처럼 색이 사라진 '노형수퍼마켙'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컨셉이 확실한 전시는 오랜만이었고 입구부터 전시 컨셉을 확실하게 보여주니 너무 기대가 됐다.

홀 쪽에는 매표소, 기념품샵, 카페가 있었는데 카페 공간은 더 신경 쓰는 게 좋은 것 같았다.

나는 당일에 현장 예약으로 전시를 보았는데 음료와 전시 관람권이 묶여있는 패키지가 있었다. 

하지만 카페를 보니 그냥 홀에 의자 몇 개 배치해둔 것처럼 보여서 관람권만 구매했다.

 

카페 공간에 기념품샵처럼 볼거리라던지 체험거리를 넣어 조금 더 신경 쓰면 더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전시를 보고 난 후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많았지 음료를 시켜서 마시고 있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었다.

전시장의 입구인데 색이 사라진 가게의 간판들로 디스플레이되어있다.

이 입구로 들어가면 전시가 시작되는 되는 곳이 나오는 공간이 나온다.

전시가 시작하는 공간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층마다 흑백 신문지 형태로 전시의 스토리를 알려주는 미디어 패널들이 있었다.

그냥 전시의 스토리를 벽에 쭉 풀어쓰는 것보다 이렇게 확실하게 콘셉트를 보여주는 방식이 참신했고 좋았다.

벽에는 이런 전단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드문드문 전시와 관련된 전단지도 있어서 훑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계단을 올라오면 전시가 시작되는 공간이 나온다.

'노형수퍼마켙'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전시가 시작된다.

안에는 전시 스토리에 대한 내레이션이 나오기 때문에 앞 팀과 뒤 팀의 일정 대기 시간이 있어야 했다.

 

전시를 시작하는 공간에 사람들이 오면 '노형수퍼마켙'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처럼 만들어 두었다.

조명이 좀 어두워 여러 사람이 같이 사진 찍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커플이나 2-3명 정도는 찍을 수 있었다.

 

'노형수퍼마켙'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전시 관계자가 안에 들어가기 전 유의사항을 전달해준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가 포토존 위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을 들으니 관광지이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이런 전시를 계획했나 싶었다.

'노형수퍼마켙'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수퍼의 내부가 보인다.

이 공간 자체가 소품을 잔뜩 쌓아 놓은 포토존이다.

전시 설명에 대한 내레이션이 나오기 전까지 몇 분의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 동안 여기저기 소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이런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방향 핀트가 잘못 나가거나 소품에 대한 디테일이 떨어지면 보는 입장에서 실망스러울 수 있는데 소품 하나하나가 전시 컨셉에 맞게 계획되어 있어서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이런 소품 하나까지 만들어 보는 전시 프로젝트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분의 지나면 전시 설명이 들리고 '노형수퍼마켙'에 발생된 'the Forgotten door'가 열린다.

그 안에는 상상의 세계가 컬러풀하게 펼쳐진다.

 

설명이 나오는 내레이션이나 문이 영상으로 강조되는 점, 또 문이 열리면서 흑백의 주변과 컬러풀한 문 안의 세계가 대조되는 것이 시각적으로 흥미로웠다. 

문 안으로 들어가면 와이어 같은 줄의 끝에 달린 조명 색이 화려하게 수시로 바뀌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 조명은 다른 전시 봤을 때 몇 번 봤던 것 같은데 무슨 조명인지 모르겠다. 찾아봐야겠다.

이 조명은 사람 머리에 닿을 정도로 낮게 달려있는데 관람객은 손으로 조명을 헤치면서 걸어가야 한다.

조명을 손으로 걷어내며 걷는 행위가 상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두 번째에서는 구름으로 된 공간이 나오는데 이 공간도 수시로 색이 바뀐다.

그리고 바닥, 천장을 제외한 벽면이 거울이라 끝없이 펼쳐진 구름 세계에 놓여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두 번째 공간을 지나면 세 번째로 360°로 빔프로젝터 영상이 비치는거대한 원형 홀 공간이 나온다.

 

이 홀에서는 여러 개의 영상 컨텐츠들이 재생되는데 거대한 홀 전체를 빙 둘러 영상이 틀어지는 순간 그 관경에 압도되어버렸다.

이 홀을 보고 미디어가 가진 힘을 느끼게 되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전시 공간처럼 공간적으로 꾸며놓은 전시관을 보고 영상이 틀어지고 있는 홀을 봤을 때 이전 전시공간에서 느끼지 못했던 무한함과 가능성을 느끼게 되었다.

모델링 형식의 3D 프로그램은 다룰 수 있는데 영상도 함께 공부해야 될까 고민되었다.

 

원형 홀의 1층으로 내려가면 4개의 포토존이 구성되어 있었다.

 

첫 번째는 제주길을 형상해 놓은 것 같았는데 그냥 포토존 느낌이었다.

앞의 원형 홀 이미지가 너무 강해 이 공간은 전이 공간 정도밖에 인식되지 못했다.

두 번째는 반딧불이처럼 무수한 빛들이 움직이는 공간이다.

이 조명들 사용하려면 무대 조명 업체들과 협력하면 쓸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세 번째는 미디어 양 옆에 거울을 설치해 인피니티 미러처럼 연출한 곳이다.

이 방식은 전시관뿐만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도 사용되는 사례를 종종 봐서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네 번째는 대나무 길이었는데 대나무에 각각 다른 패턴을 새겨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상으로 제주 '노형수퍼마켙 '방문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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